이른 새벽 목마름으로 깨어날 때
아침 이슬같이 시원하게 갈증을 풀어주는
그대가 있어 난 참 좋다.
항상 마음 한편에 자리 잡고 있어
생각 한 줌 떠올리면
살며시 다가와 안아주는
그대가 있어 난 참 좋다.
조심스럽게 이름을 부르노라면
내 귓가에 찿아와 사랑으로 속삭여주는
그대가 있어 난 참 좋다.
쓸쓸한 밤길을 갈 바 몰라 혼자 헤맬 때 내 곁에 와서 위로하며 동행해주는
그대가 있어 난 참 좋다.
계절이 바뀌어 몸살 앓을 때마다
애타며 못다 한 사랑 노래 불러주는
그대가 있어 난 참 좋다.
그대여
언제라도 부르면 화답해 주는
그대가 있어 난 참 좋다.
-‘그대 왜냐고 묻거든’ 중-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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